
우울증은 나이, 경제력, 그리고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특히나 한국인들의 경우에 우울증이 사회적인 문제가 될 만큼 현대사회에서 흔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울증은 바이러스성 질병과는 다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리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단 한 번의 우울증이 없이 살아가기도 한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우울증에 대해 밝혀진 것들
왜 우울증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생물학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우리의 몸에 바로 그 실마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진 유전자와 호르몬, 그리고 일련의 뇌 화학은 우울증을 이해할만한 정보를 준다. 또한 하루 중 해를 얼마나 보는지, 어떤 계절인지, 그리고 사회적인 환경 등도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직면한 상황에 어떻게 반응을 하고, 그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지는지 아닌지와 같은 문제에는 다양한 요소가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은 가족력인 경우가 많았다. 일부의 사람들은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가족에게서 물려받는 것이다. 단, 우울증을 앓았던 가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우울증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또한 우울증 가족력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린다. 즉, 우울증 가족력과 같은 유전자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지만 그것이 유일하고 절대적인 이유는 아닌 것이다. 유전자가 우울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뇌에 어떠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신경전달물질들은 뇌의 기분을 조절하는 역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특정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공급되거나 변화하거나 충분히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우울감을 느끼는 것이다.
스트레스나 호르몬
유전자로 인해 뇌의 화학작용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나 지나친 알코올 섭취,, 과도한 약물 사용 등도 뇌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것은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주고, 분명 기분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그중 하나가 우울증이다. 그것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을 살펴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호르몬의 분비 이상으로 인해 우울한 기분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뇌의 신경 반응에 의한 것이니 만큼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통해 그것을 가라앉히는 것 역시 가능하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충분히 잠을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생활 습관의 변화 만으로도 종종 신경전달물질이 왕성하게 활동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그중의 하나는 충분한 햇빛을 쬐는 것이다.
햇빛과 계절이 우울증에 주는 영향
충분한 햇빛은 우리 뇌에서 멜라토닌 및 세로토닌이 생산되는 양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햇빛이 적을 때 우리 뇌는 더 많은 멜라토닌을 생산하고, 햇빛이 많을 때 더 많은 세로토닌을 만든다.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은 사람의 수면, 에너지, 기분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호르몬이 더욱 숙면을 취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다. 햇빛의 양이 호르몬에 영향을 주다보니 계절에 따라서도 우리의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 가을과 겨울에는 낮이 짧기 때문에 햇빛을 더 적게 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 몸이 평소보다 멜라토닌을 더 많이, 세로토닌을 더 적게 만들어내다 보니 불균형한 상태를 만들고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삶의 여러 상황들
우울증의 원인 중에 많은 경우는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중요한 사람들의 부재/죽음, 반려동물의 죽음 등이 속한다. 가족의 부재에는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 불화와 같은 사건들이 속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이고 우울한 에너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괴롭힘이나 고립, 외부로부터의 지나친 스트레스, 폭력, 가난과 같은 상황도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불안이 쌓여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부정적인 상황들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때 그 개인이 얼마나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잘 대처하며, 긍정/부정의 감정을 선택하는가 또는 얼마나 많은 정서적, 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살펴본 우울증의 다양한 원인들 중 우리가 우리 뜻대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많지 많다. 유전자를 어떻게 선택하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그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과 그 대처 방식을 '선택'하는 일이다. 연구에 따르면,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것에 해결책이 있다고 믿는 등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는 상황을 바꿀 수 있도록 능력을 개발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회복 탄력성을 기르기 위해 추천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누구나 삶에서 변화를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라. 다만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라.
- 지금 겪는 좌절이나 문제점이 일시적일 뿐이며 스스로 해결 가능하다는 점을 계속하여 상기시켜라. 영원한 고난은 없다.
- 친구나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높은 회복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우울증을 반드시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높을 확률로 다른 부정적인 요소들을 완화하거나 방지하는 데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평소에 긍정적인 생각과 회복 탄력성을 높이려는 노력들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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