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이야기/심리학과 일상

트라우마, 부정적 경험에 의해 미래가 결정될 위험 방지하기

감정라이터 2023. 2. 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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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겪은 충격적인 경험(트라우마) 등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혹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경험하게 되면 그것이 트라우마로 남아 오래도록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특정한 경험이 한 사람에게 있어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때, 우리는 그 트라우마에 의해 미래가 결정될 위험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경험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우리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어떤 특정 경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은 개인이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의미는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그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본다. 다만 그러한 의미 부여 과정이나 경험을 바라보는 관점을 형성함에 있어서 그 주체의 나이가 무척이나 어린 경우에는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울뿐더러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잘못된 의미를 부여하기 쉬운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주위 사람들이 보내는 (의도와 상관없는) 동정이나 비웃음 등이 보통의 경우보다 더욱 크게 확대되어 느껴지게 되고 그것을 기피하여 열등감을 형성하는 일까지 발생하게 된다. 결국 그렇게 잘못 부여된 의미는 이후의 경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심리학에서 기억이 갖는 중요성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한 개인이 최초로 기억하는 장면, 즉 최초의 기억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과 일치하는지 혹은 경험에 의해 재구성된 기억인지 아닌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기억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그 기억을 해석하는 방식과 현재 및 미래에 자신의 인생에 미칠 영향 등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한 사람이 갖는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일은 그가 어떤 인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실마리를 준다고 보았다.

 

사람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경험들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인생의 의미를 해석하게 된다. 이러한 기억은 꿈과 공상과는 확실히 다르다. 꿈 속에서도 그 개인의 인격은 기억에서의 인격과 같겠지만, 꿈속에서는 사회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숨기려는 노력 없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아들러는 경험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았다. 기억은 인생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에만 이용될 뿐 하나의 기념품과 같아서 그 이외의 의미는 갖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포함하여,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것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대처하는가, 또한 최초의 기억에서 최초의 결정을 내려야 했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등의 이유로 기억은 중요하다.

 

기억에는 개인과 그 상황에 대한 의견이 들어 있다. 그것은 무척이나 상징적이다. 또한 초기에 형성한 기억은 주관적인 출발선이 되어 주며 개인이 자기 자신을 해석하기 시작한 첫 순간을 설명해준다. 즉 기억이 중요한 것은 기억에 대한 해석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에는 최초의 오류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다. 최초의 오류를 발견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가 결함이라고 느끼는 부분을 고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심리학에서 결함이라고 느끼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일들은 바로 인간이 자신의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때 과오를 저지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그로 인해 삶의 또 다른 문제들을 대면하였을 때 그것을 고치려는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다. 그 시작은 인생에서 보다 좋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삶의 더 나은 의미를 찾아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출발점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 그것이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경험 (심지어 트라우마와 같은 부정적인 경험, 충격 등)에 의해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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